마지막 키워드도 영상으로 먼저 보고 오겠습니다.
SK가 AI 포럼, 박기완 기자가 다녀왔다고요?
분위기가 어땠습니까?
[기자]
네, 매년 열리던 행사지만 올해부터 글로벌 공개 행사로 거듭난 만큼 규모 면에서부터 차이가 컸습니다.
SK는 물론,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와 엔비디아, 람다 등
내로라하는 AI 시대 선두주자들이 한 데 모여 미래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AI 시대를 맞이한 'HBM 강자' SK 그룹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MS와 엔비디아, TSMC의 수장이 영상에 등장해 SK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자, 청중도 술렁였습니다.
최 회장은 특히 세 명의 CEO들과의 일화를 직접 소개했는데요.
하이닉스 인수 당시부터 TSMC 창립자가 따듯하게 자신을 맞아줬다며 TSMC에 대한 호감을 표했고요.
엔비디아에 대해선 젠슨 황이 6세대 HBM 양산을 당겨달라고 요청했다는 등 불평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그만큼 끈끈한 관계임을 드러냈습니다.
또, MS 사티아 CEO와의 대화를 통해 탄소발자국 감축 노력을 하게 됐다며,
MS가 원전을 데이터센터의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것이라는 계획도 먼저 들을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SK에 대한 애정만큼, 이들 기업의 요구 사항도 적지 않았습니다.
사티아 CEO가 영상을 통해 SK부터 AI를 더 적용하라고 재촉하는가 하면,
젠슨 황 역시 더 뛰어난 기술의 HBM을 요구해 최 회장의 어깨가 무거워 보였습니다.
젠슨 황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젠슨 황 / 엔비디아 CEO : HBM 메모리의 기술 개발과 제품 출시 속도는 매우 훌륭합니다. 하지만 솔직히 더 많이 필요합니다. 지금보다 더 많은 메모리 대역폭을 이용할 수 있으면 좋겠고, 동시에 더 적은 에너지로 더 많은 대역폭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SK의 역할도 그만큼 커진 건데, 최 회장도 AI 시대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고요.
[기자]
최 회장은 수익모델 부재와 전력 수급 등 인공지능 시대를 맞는 기업인으로서의 어려움을 조목조목 짚었습니다.
막대한 양의 전력이 필요한 데이터센터 건설을 위해 원전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등,
국내 기업인으로서는 말하기 어려운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도 고민을 털어놨는데요.
또, 인공지능에 대한 투자가 수익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일부 분야에 특화한 AI를 개발하겠다며 '플랜 B' 계획... (중략)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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